소지도 돌돔 낚시_어마어마한 놈을 낚다!!

지난 6월 소지도 돌돔낚시 중 올라온 혹돔 90센티 이상으로 추정된다.

 

통영에 위치 소지도!!

소지도는 자연환경보호구역이자 멸종위기종인 "매"가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곳 소지도는 돌돔낚시 보다는 감성과 벵에돔 포인트로 더 유명한 곳이다.

 

일행분과 소지도로 출조를 계획한게 아니라 기상악화로 부득이하게 소지도로 향하게 되었다.

지난 6월 지방에 거주하고있는 일행분과 국도로 벵에돔과 돌돔낚시를 위한 출조를 떠났지만

기상악화로 인하여 국도가 아닌 소지도 한 포인트에 내리게 되었다.

 

 

어두운밤 채비를 위하여 밝혀둔 램프.

 

 

국도를 향해 20분정도 이동 중이던 선장님께서 기상악화로 인하여 포인트를 이동한다고 말씀하시네요

이동 장소는 소지도!!

처음 내리는 곳입니다 아쉽기도 하지만 안전이 우선이니....

30분정도를 달려 저희 낚시할 포인트에 접안/장비와 짐을 내리고 채를 이어갑니다.

 

 

동이 트기 시작합니다 돌돔을 유혹하기 위해 전복을 통채로 사용해봅니다.

 

 

날이 밝아오고 입질은 없고 오늘은 웬지 꽝인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아침8시가 넘어갈쯤 초리대가 바다수면을 향해 엄청나게 휩니다.

챔질!!

가져가는 힘이 너무 강합니다. 버티고 또 버텨 보지만 터질듯한 느낌 낚시대가 부르질 듯한 느낌을 받을 때쯤

이놈이 여에 쳐 박혀 꼼작도 하지 않네요

뭐 밑져야 본전이니 낚시대를 들고 기달려 봅니다. 1분도 되지않아 다시 낚대가 엄청나게 휩니다.

버티고 감고 또감고 아~ 팔아파!!

 

90센티는 넘어 보이는 듯한 혹돔!!

 

그렇게 팔이 빠질만큼 시간을 보니 더디어 수면위로 모습을 보여주네요

정체는  다름아닌  마어마한 크기에 혹돔이였습니다

아쉬움과 허무함!!

또한 난생처음 이렇게 큰 혹돔을 잡았다는 기쁨!! ㅋ

사이즈를 확인 하고 싶었지만 계측할 자가 없어 포기하고 죽기 전에 방생을 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네요

일행분이 그래도 "사진은 남겨둬야지!!"

죽기전에 빨리 찍어주세요~^^

 

 

기념촬영 후 방생 한 혹돔

 

사진촬영을 위해 혹돔을 들긴했지만 너무 무거워 자세도 재대로 나오지 않더군요.

일행분은 자세가 이상하니 다시찍자고 하지만,

혹여나 죽을까 사진 촬영은 여기서 마무리 한 후 방생합니다.

다행이 죽진 않고 한참을 수면 위에 배를 보이고 있더니 수면아래로 내려 가네요

잘가라 ~^^

 

나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준 소지도!!